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다시 책을 사다 본문
책이 왔다.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달 전 직원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근처 서점에 갔다가
나태주님이 엮은 책을 한 권 샀다.
책을 사기까지 참 많이 망설였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책을 정리하고 나니
책을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남아 있는 책들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제외하면
시집이 몇 권 있다.
그 많은 책들 중 마지막을 지킨 건 시집이어서
시집을 사기로 했었다.
첫 책이 썩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그 기세를 이어
다시 책을 사보는 걸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고른 책.
지금 이 순간 나와 인연이 닿아서겠지.
추석 때 읽으려고.
1. 즐거운 어른.
2.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3. 이창호 바둑입문(왕초보편)
책이 오자마자
세권 다 앞부분을 읽었다.
궁금해서.
바둑은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가르쳐 주는 이가 없었다.
바둑책을 찾아보니 이 책이 제일 좋은 듯해서.
좀 전 TV에서 어린이들이 나와서 기초부터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남자, 여자 어린이들이 참 잘한다.
아구 귀여워라.
끝까지 잘 배워볼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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