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가을비

레테레테 2015. 10. 10. 12:10

출근길.

하얀 입김이 나온다.

갑자기 추워졌네.

 

추울거 같아 옷을 잔뜩 입고 왔다.

누군가 겨울엔 굴러 다니겠다고 한다.

ㅎㅎㅎ

정말 그럴지도.

 

지난 일요일에 먹은게 뭔가 잘못되었는지

계속 속이 안좋다.

아침에 한의원가서 침을 맞고 왔다.

하도 아프다고 하니 제일 가늘고 작은 침으로 놨는데도

아프다.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고 해가 나기에

비가 그쳤나 했더니

지금 또 한두방울 떨어진다.

손. 발이 시린걸 보면

겨울이 오는게야.

 

이곳은 봄, 가을이 없는곳이기에

그제까지 반팔을 입던 이들이

긴팔을 입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겨울이 온다....

 

이비가 그치고 나면 더 춥겠지.

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따뜻해질텐데.

봄 여름 가을 봄이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가을이어서인지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레 허전한것이.

그래 가을이다.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