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레테 2015. 7.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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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왔다.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지?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

 

흠~~.

역시 책은 서점에서 사야해.

고슴도치도~~~는 생각과 달리 좀 별로.

이수열~~~~는 한꺼번에 못 볼거 같고

마흔~~~은 그냥 그렇다.

이번에 산 책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엔 잘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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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을 받으며 고고하게 물을 바라보던

회색빛 왜가리가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

낮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보인다.

마치 남쪽나라 하늘같아.

참 예쁘네.

 

행복했을때가 언제였던가.

아마도 그때인거 같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을때.

아 하기만 해도 어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때.

평생 살면서 그런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게 참 행운이지.

하지만 사는내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게 또다른 족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않았다면

그저 희망사항으로 그랬으면 하고 살겠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보고 다른이를 만났을땐

더 힘들겠지.

비교의 대상이 될테니.

 

그 누군가에게

이해 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그게 참 중요한거 같아.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면 좋은데

그게 어려운 일인가보네.

나는 그냥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줄 사람을 원하는건데

그게 너무 큰걸 바랬나보다.

참 씁쓸하고 쓸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