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그렇긴 하다
레테레테
2022. 11. 14. 19:28
인간은 꽤 많은 것을 욕망한다.
중략
'지금'이 아닌 어느 때를,
'이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이 상태'가 아닌 다른 상태를 바라는 마음.
중략
지난 날의 선택이 후회스러워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다.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될 수는 없다.
그런 바람은 오직 망상일 뿐이고,
현재를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다.
----문장과 순간 중----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혼자서 종이 우산을 쓰고 가다 중------
드디어
책을 다 읽다.
문장과 순간을 제일 마지막에 읽었다.
다시 책을 주문했다.
내일이면 오겠지.
일렁이는 마음이 잦아 들 수 있을까.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감정들.
이젠 내리고 싶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머무는 작은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