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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하는 일
레테레테
2019. 12. 25. 09:58
크리스마스
오늘도 다름 없는 일상의 시작이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리모콘을 붙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면 좋겠지만.
요 몇년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화를 봤다.
올해도.
저녁을 간단히 먹고
거의 한달에 한번 보는 언니와
그간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차를 마시고 언니가 예매한 영화를 보러갔다.
캣츠
노래가 좋았다.
메모리도 좋았고
그어린 고양이가 부른 그 답가도 좋았다.
참 슬프고 마음아픈 그런 느낌.
근데 고양이가 고양이처럼 안보였다.
너무 매끈해서 그런걸까.
약간 거친 질감이었다면
좀 달랐을거 같아.
영상을 보며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났지만
노래는 참 좋았다.
콧물을 흘리며 메모리를 부르는 그 모습에
역시 배우구나.
예쁘게 보이고 싶었을텐데 하는생각을 했어.
재밌긴 했지만 다시 보고 싶진 않고
노래는 계속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