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빗소리

레테레테 2018. 4. 5. 09:02

어제부터 비가 내렸다.

출근길에 아파트 입구에 벚꽃이 피었다.

비덕에 화사하지도 그리 탐스럽지도 않다.

올봄 벚꽃이 그리 오고 이렇게 가나보다.

아쉽네.

언제 한번 벚꽃구경 제대로 본적도 없는거 같은데.

진해랑 쌍계사쪽 벚꽃이 그리도 좋다는데....

 

사무실 공사를 하고 난뒤론

빗소리를 들을수 없다.

방음이 너무 잘돼서.

손님이 와도 잘 모를 지경이다.^^

사람들이 와선 앞에 앉은이에게

이젠 잘 들리지도 않나봐.

한살 더먹더니

하고 농을 해댄다.

 

가끔은 낙수물소리가

그리울때가 있다.

 

퇴근후

유튜브로 노래를 듣는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ost나

지나간 노래.

첼로모음곡.

피아노곡.

주로 잔잔한 머리 시끄럽지 않은 곡들로.

그냥

좀 쉬고 싶다.

별로 하는일도 없는데

 

비가

와서인가

가슴이 떨린다.

그 찌릿찌릿함.

한동안 괜찮았는데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