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새도 힘들구나.
레테레테
2018. 5. 23. 11:05
비온뒤라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이 뭉게 뭉게.
좋다.
#
선거가 가까워진것인지
후보와 다른사람들이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를 한다.
한 후보가 계속 인사를 하는데
볼때마다 명함을 건넨다.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신호등에 따라 방향을 바꾸며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모습.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들이 당선되고 난뒤
그자리에서 본적이 없다.
가끔 TV나 신문에선 본것같긴 하다.
그공백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시 또 선거때가 되면 돌아와서
인사를 하곤 한다.
##
지난주 개울에 백로들이
열댓마리씩 있었다.
뭔일인가 하고 보니
무리를 지어 여기 저기로 날아간다.
그런 모습은 처음이라
자세히 보니
물속에서 까만 새 한마리가 보인다.
가마우지다.
작년부터 어디서 왔는지
가마우지 한마리가 보이더니
올해도 또 왔나보다.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많이 잡아 먹어서인지
백로들이 떼로 몰려 왔다.
오늘 오면서 보니
백로들이 몰려 다닌다.
가마우지가 또 왔나 하고 보니
이번엔 친구들을 데리고 왔는지
가마우지 네마리가 물속으로 번갈아가며
자맥질을 하고 백로들은 그런 그들을 거리를 유지하며
계속 따라 다녔다.
새도 사람도 살기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