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언제였던가..

레테레테 2015. 9. 12. 21:38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정말 오랜만에 집 컴퓨터에 앉아본다.

아마 초봄이후로 처음인 듯 하다.

회사를 옮기고 나선

초저녁부터 잠만 잤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새벽에 깨어나선 하얗게 밤을 지새는 날이

계속 되었었다.

지금도 진행형이고.

대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자꾸 물어본다.

익숙한 곳으로 다시 가게 되었는데

왜 그러냐고.

글쎄

나도 알 수 없으니 답답하고.

대답을 해 줄 수도 없고.

전과 달라진 위치때문일 수도 있다.

어쩌겠는가.

 

크지도 않은

이내 작은 몸하나

맘편히 쉴곳이 없다는게

참 슬프다.

 

어젯밤엔

아버지를 봤다.

꿈에서...

그 상황이나 장면이 선명하진 않지만

그거 하나만 기억한다.

아버지가 왔었다는거.

참 이상하지.

아버진

내맘을 알고 있는거 같아.

꿈에서 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풀리고 편해진다.

 

자꾸

그 모습이 생각나.

그 겨울.

거나하게 한잔 하고 들어오시며

ㅇㅇ 왔구나

하시며 환희 웃던 그 모습이.

아마도 그게 마지막 모습이리라.

건강한 모습으로 환희 웃던...

오늘도

아버지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