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왜 그럴까.

레테레테 2018. 1. 22. 09:46

어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니

도깨비가 나온다.

몇번을 봤는지 모르지만

나올때마다 본 것 같아.

때론 잠깐 때때론 끝날때까지.

생각해보니

드라마 재방송을 그리 잘 보지는 않는데

나올때마다 재밌게 본 드라마가 몇편있네.

커피프린스.

풀하우스.

도깨비.

그중 단연 으뜸은 도깨비다.

그러고보니

세작품중 두작품 주인공이 공유네...

의도적인건 아니었지만.

 

도깨비 첫회는 아직도 인상적이다.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

드라마에서 나오는 노래 모두 다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달라지고 있다.

지금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가 제일 좋다.

아침에 일어나 누워서 뉴스를 보며

에일리의 노래를 들었다.

참 좋다.

슬프고 그 애잔함.

 

도깨비는 참 특별하다.

볼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전반부는 재밌어서 좋은데

후반부부터는 마음이 아프다.

매번 볼때마다 마음이 안좋아.

 

세상에

이나이에 드라마를 보며 웃는 내가

좀 어이없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왜 그 드라마를 그리도 좋아하는가.

글쎄.

뭔가 그리운것이 있는걸까.

아니면 그런 도깨비같은 영원한 사랑을 찾고 있는것인가.

글쎄.

 

아마도

난 앞으로도

도깨비가 나올때마다 계속 보겠지.

마지막에 도깨비내외가 재회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