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치명적인 유혹

레테레테 2023. 9. 27. 13:05

며칠 전 밤.

저녁을 먹고

마트에서 산 감자칩을 뜯어먹고 있는데

엄마가

"튀긴 과자 좋지도 않다는데 요즘 또 사 오네"

하더니

내가 먹던 과자봉지에서 감자칩을 하나 꺼내 입에 넣는다.

-엄만 왜 먹어. 좋지도 않다면서.-

엄마가 나를 흘겨보며

"니가 먹으니까 그렇지"

하더니 자기도 우낀지 막 웃는다.

어쩌냐.

나야 원래 과자를 좋아해서

밥대신 과자를 먹기도 하지만

엄만 이제 먹으면 안 되는데 

나를 탓하며 내가 과자 먹을 때마다

하나씩 집어가네.

아 

과자를 끊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과자의 유혹은 

너무 치명적이다.

^^

 

한동안 견과류 넣고 쵸코과자를 만들어 놨었는데

잘 안 먹기에 그간 쉬었는데

이제 다시 만들어야 할까 보다.

두부과자 레시피를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