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대하 맛있어. 본문
버스를 타고 왔다.
청소하는 날인데 늦어서.
이제 춥긴 추운가보다.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외우는 여학생이
털있는 겉옷을 입은걸 보니.
그러고 보니 다리도 따뜻하다.
버스가 난방을 했나봐.
학교앞에서 여학생들이 우르르 내린다.
이 조그만 버스에 그 많은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니...
어제 소래포구에 다녀왔다.
아침일찍 출발했더니 점심무렵에 집에 도착했다.
거의 십오년만에 가는 길이니
초행길이나 마찬가지.
네비 언니가 일러주는 대로 가도 살짝 걱정이 되더라.
너무 오랜만이고 많이 변해서.
갈땐 앞만 보고 간거 같아.
올땐 조금 여유가 생겨서 풍경을 보니 온통 황금빛.
벼가 다 익었나봐.
간만에 간 소래포구.
엄마가 하도 서둘러서 살것만 사고 왔다.
갈땐 새우튀김도 사먹고 다른것도 먹을게 있나 봐야지
했었는데 새우튀김은 구경도 못했다.
게랑 대하랑 낙지랑 멍게젓갈이랑 샀다.
게는 별로 살이 없었고 대하랑 멍게젓은 맛있었다.
낙지는 탕탕이 해 먹었고
대하는 소금구이 게는 쪄서 살만 발라서 찌개로 먹고.
맛나긴 한데 가는게 힘들어.
그냥 택배로 받았으면 좋겠어.
어젠 컨디션이 안좋아서
가기 싫었는데 엄마가 가고 싶어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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