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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좋을때도 있네.

레테레테 2021. 4. 17. 10:56

토요일

전화도 거의 오지 않고 조용하다.

좋다.

요 며칠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지난주 엄마가 영양제를 사왔다. 약사가 좋은거라며 줬단다.

눈이랑 오메가 3.

근데 눈 영양제를 하루 2알씩 삼일먹었다

첫날은 눈이 약간 근질하네 하더니

삼일째는 눈두덩이가 벌개지고 가려워지기 시작.

이게 아니다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뱀지방이 들어간 일반의약품이었다.

부작용으로 가려울수가 있다더니

점점 더 붉어지고 가렵고

급기야 월요일엔 얼굴전체가 울긋 불긋.

단풍저리가라.

 

근데 어이 없는건 약을 판 약사는 제약회사에 물어보고

반품을 해줄수 있단다.

나참.

전화통화 하고는 반품을 해줬다.

이번주 내내 병원가서 주사 맞았다.

이젠 많이 가라앉았고 조금 봐줄만 하다.

사람들이 얼굴 왜그러냐고 계속 물어보고

일일이 답하기도 귀찮고.

암튼 약땜에 고생많이 했다.

맘같아선 약국에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내가 산게 아니고 엄마가 산거여서 그냥 넘어갔다.

엄마 맘이 안 좋을테니.

 

의사 말로는 오래 간단다.

약을 못먹으니 주사맞고 약만 바르는걸로.

안구건조증때문에 영양제를 먹었는데 이래보긴 첨이다.

아이고 무셔라.

시간이 가면 좀 나아지겠지.

마스크 덕에 그나마 좀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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