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설이 갔다. 본문
어찌어찌하다 보니
벌써
2월 중순이네.
2월 초는 정말 엄청 바빴다.
설 전날까지.
이번 설은
별거 한 일 없이 잘(?) 지나갔다.
엄마가 작년 추석부터
차례는 지내지 말고 제사만 지내자고 해서.
설 오전엔 만두 만들고
제법 속이 꽤 많았는데
오전에 끝났다.
예전 같으면 오후 2시나 3시쯤 끝났을 텐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만두피 반죽을 해 놓고
이번엔 밀가루에 통밀이랑 메밀가루 강황가루를 넣었더니
식감은 약간 거칠고 빛깔은 곱다.
엄마가 깨서 아침에 먹을 만두만 만들고
그러고 나서 난 만두피를 하나씩 밀고
엄만 만들고 찌고.
서너 봉지정도 될라나.
한동안 먹을 수 있네.
저녁 걱정 없이.
오후엔 TV를 보다가 자다가를 반복했다.
이틀간.
자고 자고
밤에도 잘 자고.
암튼 많이 잤다.
현관문을 열어보지도 않고서.
이렇게 설이 갔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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