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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레테 2015. 3. 19. 10:14

맑은 햇살

손끝을 스치는 싸한 바람결.

군데군데 남아 있는 비의 흔적들.

봄이다.

 

텅빈 사무실을 채우는건

라디오와 석유난로 소리.

좋다.

 

창너머로

얕으마한 산비탈에 비스듬히 선 나무들이

아침 햇살에 반짝거린다.

마치 다이아몬드를 박아 놓은듯 하다.

어쩜 저렇게 반짝일수 있는지.

처음 보는 광경이다.

참 속물 스럽구나.

ㅎㅎ

다이아몬드라니.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는 듯 하네.

아마 지난밤 맺힌 빗방울이 얼었다가 햇살에

녹으며 물방울이 되어 빛나는 거겠지.

나도 어른이 된걸까.

어린왕자에서 그런말이 나오지.

어른들에게 집을 설명하는.

나도 이렇게 나이 들어가고 어쩔수 없는 속물이 되어 가는구나.

반짝임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아쉬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네.

오래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시작했다.

단점은 밤에 하는 일이라 늦게 끝난다는거.

저질 체력이라 몸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눈은 자꾸 감기고 피곤하네.

너무 피곤해서인지

짝눈이 이젠 거의 비슷해졌다.

쌍거풀 수술 안해도 될듯.

의사선생님왈 계속 피곤하게 일하란다.

그러면 쌍거풀 수술이 필요없을거 같다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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