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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진짜 봄이다

레테레테 2015. 4. 3. 17:38

오후에 잠깐 외출을 했었다.

매일 집과 사무실만 왔다갔다 해서

꽃들이 피었는지도 몰랐다...

노오란 개나리가 파도를 이루고

성격 급한 벚꽃은 벌써 피었더라.....

오늘 가지 않았다면

몰랐겠지.

이렇게 꽃이 피고 지는지.

희디희던 목련은 갈색으로 보도블록에 고이 고이

누이고 있더라.

 

다들 바쁘게 살아서인지

꽃을 보는이는 드문듯 하다.

간만에 전화를 해선

너무 바쁘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서둘러 가버린다.

서로의 생활을 잘 알기에

얼굴보자는 말도 하지 못한다.

볼 시간도 없고.

ㅂ은 내게 대체 몇살이냐고.

몇살인데 세상물정을 아직도 모르냐고

한소리 한다.

어쩌겠는가.

그게 나인것을.

잡초였어야 하는것을.

그건 맘대로 되는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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