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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바람

아마도 그랬으리라. 지금도 그러할지도

레테레테 2023. 8. 17. 16:38

얼마나 왔으려나.

감았던 눈을 뜨니

마침

역이름이 보인다.

몇 개월에 한 번씩

스쳐 지나가는 곳이지만

볼 때마다 

아련함이 묻어나는 곳.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건만

수백 번도 더 갔었던듯한 곳.

그 옛날

추석 무렵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

노래 한 자락을 부르고 

세탁기를 탔었다 

하던 그.

노래를 썩 잘한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으나

그럴수도 있겠다 했었지.

수줍게 웃음지으며 

말하던 그는

아마도 그랬으리라.

어쩌면 지금도 그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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