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까마귀와 까치 본문
어젠 정말 더웠다.
한여름처럼.
오늘은 아침부터 덥다.
이런.
반팔에 7부청바지에 까만 덧신을 신는다.
나름 더위에 대한 대비를 한셈이다.
그래도 걸으니 슬슬 더워진다.
걸을땐 시원한데
잠깐 멈춤일때 더위가 밀려온다.
신호등이 연이어 파란불이면 쉬지 않고 걸을텐데.
아쉬워.
다리위에 올라서자 마자
까치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며 깍깍 난리가 났다.
뭔가 하고 살펴보니
까만 까마귀 때문인가보다.
까마귀 한마리를 까치 대여섯마리가 쫒아다닌다.
아이
그건 아니지.
한마리를 여러마리가.
잠시뒤 까치 두마리가 가로등에 앉아 깍깍대더니 조용해졌다.
언제부턴가 까마귀가 보이지 시작했다.
까마귀도 참 예쁜거 같아.
까만 털색깔이.
까마귀는 가까이서 본적이 없는 거 같아.
아주 오래전 거래처 사장님이 다친 어린까치를 데리고 와서 봤었는데
그 빛깔이 오묘했다.
검은 녹색.
그게 젤 기억에 남아.
사장님이 보살펴주자 6년정도는 계속 왔었다고 한다.
그뒤로는 보지 못했다 했다.
까치도 까마귀도 똑똑한거 같아.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해.
그렇게 쫒아다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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