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꽃구경 본문
투명한 햇살 퍼지는 아침.
좋다.
어제 퇴근후
엄마랑 크게 한바퀴 돌며 시내 꽃구경을 했다.
벚꽃이 길게 핀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워낙 작은 도시라 짧은 시간에 끝났다.
화사한것이 정말 예뻤다.
오래 오래 보고픈데
아마도 내일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내년을 기약해야겠지.
엄마도 좋은 모양이다.
여기저기 아파트 단지가 생기고
가보지 않은곳도 많아
어디가 어딘지.
집근처인데도 처음 가보는 길이어서
헤매다가 길을 찾았다.
세상에나.
그제 언니랑 저녁먹은 곳이 괜찮기도 했고
엄마가 내가 아파 잘 해먹지를 못해서
간만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엄마가 맛있단다.
집에서도 가까우니 슬슬 걸어서 저녁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가면 딱이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시끄러운게 흠이지만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다음에 가면 안먹어본 음식을 먹어봐야지.
언니도 맘에 든다하고
엄마도 맘에 들어 하고
좋다.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간만에 벚꽃 구경을 갈텐데.
비오는날 꽃구경도 괜찮을까.
아마도 차가 꽃잎으로 치장을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