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다행이다 본문
일기예보에 오늘 날씨가 춥단다.
얇은 패팅조끼까지 입고 집을 나선다.
바람이 슝슝.
아 춥다.
겨울 바지를 입고 올걸 그랬나보다.
게다가 비까지 오는데 좀 늦었다.
청소하는 날이라 일찍 가야하는데 .
하루종일
비 구름 해 비 구름 해의 반복이었다.
집에 올때까지.
오늘 화천 어디에선가 눈이 내렸다지.
아직 선풍기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눈이 오다니.
좀 따듯해지면 선풍기를 깨끗이 씻어 말려
비닐봉지에 넣어 올려 놔야겠다.
어젯밤 꿈에 그를 보았다.
이젠 웃으며 그의 생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젠 웃을 수 있어 다행이다.
아마도 어디선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잘 살고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