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봄비가 오려는가 본문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배따라기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 소릴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 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 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 지면 무슨 생각 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 길 홀로 걸어요
간주중
외로운 내 가슴에 남 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 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 지면 무슨 생각 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 길 홀로 걸어요
솔밭 길 홀로 걸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봄이긴 봄인가 보다.
이 노래를 틀어 주는 걸 보면
참 오랜만이다.
예전엔 참 좋아했었지.
지금도 좋아하지만.
일기예보에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다더니
아침에 해가 반짝.
비가 안 오려나보다
했더니
점심때부터 구름이 많아졌다.
지금 비가 오려나.
글쎄.
중학교 여름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었다.
그날도 비가 내렸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그때도 참 좋았다.
그러고 보니
그 나이에 왜 이런 노래를 좋아했을까.
아마도 나이를 거꾸로 먹어서 그런 게 아닐까.
아니면 청개구리여서.
아이였을땐 애늙이처럼
나이가 들어선 철딱서니 없는 아이처럼.
후후
그래도 난 이런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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