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어려운 조합이야. 본문
# 1
오랜만에
집에서 라디오 들으며 인터넷한다.
자의에서라면 좋겠지만
이건 전적으로 타의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
엄마가 TV가 기본채널만 나오고 안나온단다.
들어올때 전단지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전화를 해보니
TV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꾼단다.
그간 여러차례 방문하고 전단지를 붙이고 갔는데
연락이 안되었단다.
거의 다 바꾸었단다.
하는수 없이 바꾸기로 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와서 보고 하는말
오늘은 못하고 내일 아침 일찍 해준단다.
그래서 라디오를 들으며 인터넷을 한다.
이것도 괜찮네.)
#2
가지 않을것만 같았던
2016년이 가고 있다.
정말 기나긴 날들이었다
드디어 12월이다 했는데
벌써 6일이다.
시간은 어찌 그리도 잘 가는지.
정말 다사다난했던 날들이었는데
내년은 어떨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올해도 가고 새해도 오고
그냥 새로운 날들이었으면 좋겠다.
#3
얼마전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퇴근후
운동을(?) 하고 있다.
등록한주는 딱 한번가고 못갔고
그뒤로 일주일에 두번씩 갔다.
관장이 어찌나 힘들게 시키는지.
나를 과대 평가한듯 하다.
워낙 운동신경이 꽝인데다가
체력도 약해서 잘 못하니까
옆에서 한마디씩 한다.
나이 든거 티내냐고.
나참.
할 수 없지.
운동하러 갔고 잘 못하니.
너무 세게 시켜서
처음 한날 밤에 손목이 아퍼서 깼다.
약바르고 다시 잤다.
지금도 좀 아파.
그다음번엔 다리운동을 너무 시켜서 무릎이 아프고.
대체 뭐하는 짓인지.
손목이랑 무릎이 아프다고 처음부터 말했는데
넌 떠들어라 난 시키련다 인가보다.
한번씩 할때마다 아픈곳이 늘어간다.
별로 가고 싶지 않다.
춥기도 하고 잘 못하니까 재미도 없고
아프기도 하고.
너무 열정적인 관장님과
운동이랑 전혀 친하지 않은 수강생과의 만남은 참
어려운 조합이다.
괜한짓을 했다 싶다.
빨리 한달이 갔으면 좋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