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올해 처음 장에 가보다 본문
지난주 일요일에 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개울가에 주차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를 하고
슬슬 걸으며 보니
어르신들이 다리 밑에서 장기를 둔다.
아마도 내기장기겠지.
옆에선 웬 남자가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나눠 주고 있다.
비둘기가 그 사람 주변엔 몰려들고 어떤 비둘기는 손에 앉기도 하더라.
우리 집 근처에 비둘기가 안보이더니 다 이곳으로 이사를 왔나 보다.
언제나 같은 곳에서 자리를 지키던 뻥튀기차.
뻥이요 하는 소리에 음 소리가 나겠군 하고 지나가는데
엄마는 그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를 못 들었대.
길을 건너자 교자상이랑 동그랗고 네모난 소반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일러서 인지 종묘상은 조용.
노오란 수선화가 예쁘다.
지난해에 샀던 호주매와 딘터란투스 윌모디아누스 잘 크다가
2월 초에 가버렸다.
호주매는 영양제를 너무 많이 준거 같고
딘터란투스 윌모디아누스는 너무 물을 안 줘서 죽었나 보다.
올해엔 엄마 친구분이 화초 살 때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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