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올해 처음 장에 가보다 본문

반짝이는

올해 처음 장에 가보다

레테레테 2023. 2. 16. 13:22

지난주 일요일에 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개울가에 주차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를 하고 

슬슬 걸으며 보니

어르신들이 다리 밑에서 장기를 둔다.

아마도 내기장기겠지.

옆에선 웬 남자가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나눠 주고 있다.

비둘기가 그 사람 주변엔 몰려들고 어떤 비둘기는 손에 앉기도 하더라.

우리 집 근처에 비둘기가 안보이더니 다 이곳으로 이사를 왔나 보다.

언제나 같은 곳에서 자리를 지키던 뻥튀기차.

뻥이요 하는 소리에 음 소리가 나겠군 하고 지나가는데

엄마는 그 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를 못 들었대.

길을 건너자 교자상이랑 동그랗고 네모난 소반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일러서 인지 종묘상은 조용.

노오란 수선화가 예쁘다.

지난해에 샀던 호주매와 딘터란투스 윌모디아누스 잘 크다가

2월 초에 가버렸다.

호주매는 영양제를 너무 많이 준거 같고

딘터란투스 윌모디아누스는 너무 물을 안 줘서 죽었나 보다.

올해엔 엄마 친구분이 화초 살 때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가보려 한다.

 

 

 

'반짝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듯한 해처럼  (1) 2023.02.18
산수유 열매  (1) 2023.02.18
오늘 하루 고생한 이들에게  (0) 2023.02.02
나를 따라온 발자국  (1) 2023.01.26
긴 하루를 마치며  (3)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