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햇살이 무서워 본문
"쨍"
공기를 가르며
아슬팔트에 꽂히는 햇살.
그 햇살이 무서워보이기는 처음이다.
눈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썬글라스를 끼고
양산을 펼친다.
햇빛에 나서기전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나마 약간 시원한 아침공기에 견딜만 하다.
양산을 쓰고도
그늘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양산으로 가린 부분을 그런대로 괜찮지만
맨다리위로 떨어지는 햇살에
다리가 따꼼따꼼하다.
어쩜 이리도 더울수 있는 것인지.
다리아래 개울엔 청둥오리들이 점령했다.
이제사 평화가 찾아온것인지.
가마우지와 백로와의 기싸움이 한창일땐
보이지 않았던 오리들이 평화로이 물위를 떠다닌다.
가마우지가 떠나고 간혹 백로들이 찾는
개울은 평화롭다.
어쩌다 새들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긴하다.
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새들이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알 수 없지.
벌써 35도가 다되어간다.
사무실만 잠깐 벗어나면
절로 덥다 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에어컨덕에 시원하다.
아
이 뜨거운 날들이 얼마나 가려는지.
무서운 해가 아니라
따사로운 해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