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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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눈이 왔다.

레테레테 2021. 3. 2. 10:02

옅은 햇살을 맞으며

흰눈송이들이 날린다.

이상도 하여라.

어젠 비가 장마처럼 내리더니

밤새 온세상이 하얗다.

자다 눈을 뜨니 창이 환하다.

마치 가로등을 켜 놓은듯.

잠결에 아 눈이 왔나 하고는 잤는데

아침에 커튼을 열어보니 나뭇가지에 흰눈이 소복이 쌓였다.

3월에 눈이라.

간혹 4월까지 눈이 내리곤 했다.

언젠가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포크레인이 눈을 퍼 냈었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나서니

얼마나 예쁘던지.

온통 하얗다.

나무도 차도 건물도.

십센티도 넘게 온거 같아.

아 좋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겨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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