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봄... 본문

D

봄...

레테레테 2015. 2. 20. 22:07

밤나들이 하던

길을

하얀 낮에 가본다.

오랜만에

이랬었구나.

작은 호수엔 얼음이 얼었었고,

길가에 짓다만 건물이 있었고,

새로 생긴 카페 벽 색깔이 갈색이었구나.

우끼지.

낮에 본 그 길은

무척이나 낯설다.

마치

매일 곱게 화장하던 이의

민낯을 보듯이.

 

그 민낯에 가슴이 저리다.

봄이 오는걸까...

 

'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바람  (0) 2015.03.12
  (0) 2015.02.28
싶었다.  (1) 2015.02.15
헛소리  (1) 2015.02.10
말뚝  (1)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