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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이좋은 세상......

레테레테 2019. 6. 17. 11:01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 잎새.

마치 보석 같아.

아니 보석보다 더 아름답다.

어쩜 저렇게 빛날수 있는것인지.

아쉬운점이라면 해가 사라지면

그 반짝임도 함께 사라진다는 거지.

예전 집에

대추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내방 창문 정면에.

그때도 참 반짝거렸는데

참 오랜만에 그 모습을 다시 보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며칠전

출근길에 한 할머니를 보았다.

차가 쌩쌩 다리는 교차로를 휘적휘적 걸어갔다.

것도 빨간불에.

잠시후 파란불로 바뀌고 뒤따라 가게 되었는데

허리춤을 허리띠가 아닌 가느다란 빨간 띠로 묶고

손엔 로스팜 이라 씌어진 비닐백(?)을 들었다.

빨간띠에 영어로 피자라고 씌어있다.

어쩌면 그 할머니에게 현재는 좋은 세상일지 모른다.

할머니가 어렸을때는 피자도 로스팜도 없었을테고

전쟁을 겪고 나서 힘들었을테니.

교복을 입고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이들에게도

지금이 좋은세상일까.

글쎄.

그들이 처음 만난 세상은 이미 다 갖춰진 상태였고

부족함이 없었으리라.

전세대를 살아온 사람들 생각에 의하면.

하지만 그 나름대로 고충이있겠지.

 

나에겐 어떤 세상일까.

글쎄.

상상도 못한 세상이긴 하다.

미세먼지 걱정까지 하고 살줄은 몰랐다.

뭐랄까

편리한데 걱정이 좀더 많아진 세상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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