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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사막속으로
꽃구경 가봤다.
하루종일 동서남북으로 꽃을 찾아다녔다. 매번 차를 마시러 가던 곳은 한가하다. 다들 벚꽃축제하는 곳으로 갔나 보다. 몇 년 전부터 나만 알던 곳이었는데 이젠 만인이 다 알아서 그쪽으로는 안 간다. 작년에 갔다가 길에 한참 서있다 왔다. 차가 어찌나 많던지 도로가 주차장이었다. 올해도 멀찍이서 봤는데 교통정리하는 사람이 둘이나 있더라. 우리 집 쪽에도 벚꽃이 만발인데 차 타고 남의 동네 가서 꽃구경 하고 햇살도 맞으며 한동안 앉아있다 왔다. 그곳에도 사람들이 꽤 있다. 지팡이를 짚은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할아버지가 쑥스러워하며 자녀들과 사진을 찍는다. 보기 좋다. 그러고 보니 우린 함께 찍은 사진이 없네. 꽃그늘 아래 거닐다 너무 더워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려니 갑자기 비둘기 떼가 가까이 다가온다. 쫒..
반짝이는
2024. 4. 7.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