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마트 구경하기 본문
퇴근 후 마트에 갔었다.
그제 '토요일은 밥이 좋다'를 봤는데
생대구탕을 너무 맛나게 먹어서
생선찌개가 먹고 싶었다.
대체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매대가 빈 곳이 많다.
한바탕 휩쓸고 간 거 같아.
딸기도 서너개 밖에 없고
방울토마토도 그렇다.
개중 좀 나은 것을 골라 카트에 담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엄마가 좋아하는 두부과자는 오늘도 없다.
대신 현미과자가 1개 남았다.
마지막 현미 과자를 카트에 넣는다.
엄마가 먹고 싶다던 물냉면을 2개 넣고
생선코너로 가니
회는 많은데 찌개거리가 별로 없다.
도미탕이랑 대구탕.
엄마가 대구탕이 좋겠다고 해서
대구탕을 하나 넣는다.
살건 다 샀고
이제부턴 구경 시간.
오늘은 어떤 게 있나.
새롭게 들어온 것은 뭔가 둘러보는 시간.
오늘은 짧게 둘러봤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 빨리 가야 한다.
과자코너 앞에
아이들 장난감 코너가 있다.
작은 여자아이가 인형코너에 멈추더니
어머 예뻐라 하며
앉는다.
그래 여자 아이들이 눈을 뗄 수 없을 거 같았다.
내가 봐도 예쁘다.
어쩜 저렇게 예쁘고 앙증맞게 만들었는지.
장난감 보다 작은 여자 아이가 더 예쁘다.
엄마에게
'엄마 엄마 이거 봐요.
너무 예뻐요.'
한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 짓는다.
그 작은 여자 아이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반짝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 하루가 될 듯하네. (2) | 2023.06.04 |
---|---|
해순이 안에 나비있다 (3) | 2023.05.31 |
오늘은 뭐 할까. (5) | 2023.05.26 |
너무 빠른 결정 이었나 (2) | 2023.05.22 |
우리 모두에게 칭찬을 (5) | 2023.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