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바쁜 하루였다. 본문
하루가 갔다.
아
보름달이 떴나.
보고 와야겠다.
떴다.
크고 둥그런 달이.
검고 작은 구름들이 달 주변을 감싸고 있다.
오늘이 한가위라는 걸 깜빡했다.
잠깐동안.
오늘도 바빴다.
아침부터 만두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었다.
추석에 만두라니 생뚱맞긴 하다.
그래도 시간 있을 때 만들어 놔야 한다.
만두피 반죽이 모자라서 있는 만큼만 해놓고
내일 만들 만두피 반죽을 다시 해놨다.
다음번엔 만두피를 사다가 해봐야겠다.
아침부터 열심히 일했네.
만두 빚어서 쪄놓고
노각이랑 도라지 살짝 절였다가 무치고
두부과자 만들었다.
엄마가 고소한 게 맛있다며
계속 만들어 먹자고 한다.
아휴 너무 힘든데.
만드는 건 한참인데 먹는 건 순식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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