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면 안전해지지 않을까... 본문
출근길.
사거리 교차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커다란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웬 여자가 뭐라고 큰소리를 지르는데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그 여자 주변에서 조금씩 떨어진다.
50대 정도 돼 보이고
머리는 묶어서 올렸다.
신호가 바뀔 때까지 계속 뭐라 외치는데
당최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외국말인지.
아님 방언인가.
요즘 연일 보도되는 사건들 때문인지
사람들이 더 경계를 많이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속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려면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면
오히려 안전해지지 않을까.
너무 과하면 진짜로 위험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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