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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면 안전해지지 않을까...

레테레테 2023. 8. 8. 10:29

출근길.

사거리 교차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커다란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웬 여자가 뭐라고 큰소리를 지르는데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그 여자 주변에서 조금씩 떨어진다.

50대 정도 돼 보이고

머리는 묶어서 올렸다.

신호가 바뀔 때까지 계속 뭐라 외치는데

당최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외국말인지.

아님 방언인가.

요즘 연일 보도되는 사건들 때문인지

사람들이 더 경계를 많이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속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려면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면

오히려 안전해지지 않을까.

너무 과하면 진짜로 위험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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