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줄을 섰네... 본문
토요일 오후
좀전까지 해가 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지 몰랐는데
지나가는 차소리가 다르다.
촤르르 하면
비가 오는거다.
집에선 똑 똑 똑
하면 비가 오는거고.
비가 꽤 많이 온다.
가을 장마인가.
웬 비가 이리도 오는 것인지.
빨래가 말라야 되는데
아마도 퇴근해서 다 싸가지고
빨래방으로 가야겠다.
말리러.
일요일임에도 할일이 줄을 섰네.
택배로 받은 파프리카도 씻어야 하고.
그래야 내일 할 일이 한가지 줄어든다.
시간도 절약되고.
파프리카를 다 채썰어 살짝 볶아서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놔야 한다.
채써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한 30개 넘게 하려면.
내일 빨리 하고 좀 쉬어야겠다.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