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나도 샤프란 본문
내가 좋아하는
나도 샤프란.
화단에서 키우면 잘 크는데
집에만 들여오면 무성하고
이들이들하던 잎들도
성성이가 되고 만다.
아는분에게 얻어 왔는데
삼분의 일도 남지 않았다.
해마다 하얀꽃대가 여러대 올라 왔었는데
올해는 대 여섯송이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저 꽃이 아마 올해 마지막 꽃일지도 모른다.
아 안타까워라.
영양분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해도 보고 비도 맞으며 커야 하나봐.
하얀 꽃이 참 예쁘다.
엄마가 한마디 한다.
왜 그리 비실비실한 꽃을 좋아하냐고.
ㅎㅎ
글쎄
그냥 좋다.
맑고 깨끗해보여서.
아기같은 순수함이랄까.
우리집에서만 비실비실하지
화단에 있는 꽃은 정말 풍성하고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