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파란 구름 (16)
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드디어 책이 왔다. 생각보다 빨리. 어제. 간만에 책을 샀다. 예전엔 서점에 가서 한아름씩 안고 왔었는데 이젠 택배로 받고 있다. 좀 비슷한 맥락의 책들. 요즘은 계속 마음에 관한 아니 기분이 맞을까. 글쎄. 그런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젯밤에는 '솔직하게, 상처주지 않게' 를 읽었다. 지금 생각나는 건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내가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으면 아무 일이 없다는 거.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는 말처럼 쉽지 않다는거. 유리멘탈이 강철멘탈이 될 수 있을까. 강철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깨지지는 않는 플라스틱만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1.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2.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심리학 - 왕리 3. 마음의 법칙 - 폴커 키츠 4. 소용돌이 안내소(가마쿠라) - 아오야마 미치코 5.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돈 미겔 루이스. 어제 책이 왔다. 보통 책이 오면 거의 쓱 한번 훑어보는데 어젠 그냥 패스. 저녁을 먹고 오는 날, 제시간에 오지 못하는 날은 리듬이 깨져서 일상이 미루어진다. 이상하지. 저녁만 먹고 오는 건데. 책 목록을 보니 이번엔 거의 다 심리학 책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사람의 마음은 모르겠고 마음을 알고 다스린다는 건 환상이 아닐까. 아 어렵다...

다큐멘터리 3일 VJ,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큐멘터리 디렉터. 다큐멘터리 3일은 매번 본 것은 아니지만 몇 번 본 적이 있는 거 같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요즘도 챙겨보는 프로그램이고. 참 괜찮은 태도란 제목에도 끌렸지만 유 퀴즈~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법정스님 다비식에도 갔었다니. 그때 그 장면은 TV로 봤었다. 참 마음이 아팠다.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다. 왜 난 스님을 만나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마도 스님이 누군가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한번 가볼걸 하는 마음이 이제서야 든다. 나참. 너무 빨리 한거 아닌가. 드디어 다 읽었다. 이 책도 작가가 옆에서 말해주는 것 같은. 이금희도 박지현도 모두 방송을 업으로 ..

이번에 온 책 중 제일 먼저 읽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맞아 맞아하며 읽다 보니 어느새 끝. 재미있었다. 마치 이금희씨가 하는 말을 듣는 듯한 느낌. -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입니다. -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말을 하다보면 서로 자기 말만 하고 있다. 듣는 이가 어느새 실종되어 버린 것.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서인가. 글쎄. 참 유익한 책이었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죽는날까지 이 걸음으로 - 김동길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궁금함에 네권 앞부분을 봤다. 이번엔 성공적이다. 조금씩 읽어야겠다.
띵동. 문자가 왔다. 오늘 책이 온다고. 어제 주문했는데. ㄱ문고는 주문하면 4-5일정도 걸린 듯 한데 이번엔 주문하고 그 다음날 왔다. 뭐지. 좋긴하다. * 문장과 순간 - 박웅현 * 외사랑 - 히가시노 게이고 *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 아오야마 미치코 *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 에쿠니 가오리. 쓰고보니 일본책이 많네. 궁금해서 문장과 순간을 펼쳐봤다. 음. 생각과는 다른 책의 내용에 당황. 전작들과 비슷하겠지 했는데... 에쿠니 가오리는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한동안 잊고 지냈었다. 이번책은 어떨런지. 와 신난다. 책이 빨리 와서. 이젠 조금만 책을 봐도 눈이 금방 피로해지고 잘 보이지 않는다. 세월따라 살아야겠지. 그러려니 하면서. 안경의 도움도 받으면서. 이제야 티스토리가 제대로 되는건가. ..
훅 부는 바람. 뜨끈하다. 아 여름의 시작인가. 아침 출근길부터 오늘은 걷기 좋겠다. 하고 왔더니 덥다. 28.9도 갑자기. 너무 갑작스러운건 별로. 그냥 서서히 가랑비에 옷 젖듯. 그랬음 좋겠다. 어젠 집에서 뒹굴뒹굴. 낮잠도 많이 자고. 토요일 밤부터 어제 밤까지 책을 2권 다 읽었다. 불편한 편의점과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술술 잘 읽혔다. 독고란 사람이 궁금하기도 해서. 노숙자가 알고 보니 그런 사람이었더라. 음 그랬구나. 편의점 식구들과 그 이웃들 이야기. 옆에 있음직한 그런 사람들. 어서 오세요~~~는 처음부터 영주에겐 뭔가 사연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서점식구들과 손님들. 책속에 책을 소개해주는. 아직 찾아보지 않았다. 어젠 읽느라 바뻐서. 다음 기회에 ..
어젠 공기가 진짜 안좋았나봐. 퇴근하고 집에가니 목이 칼칼하더라. 오늘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문자가 왔던데. 공기는 여전히 나쁜지 지금도 목이 칼칼하다. 요즘은 책 고르기도 참 어렵다. 맘에 드는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는게 이리 어렵다니. 시류를 거스르고 있는것인지. 감이 떨어진걸까. 책을 보는 안목이 없어진 것인지 취향이 고리타분해서 그런것인지 알 수가 없다. 고른다고 고른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오늘도 책이 올텐데 잘 읽힐지 모르겠다. 지금도 읽고 있는책이 두권이나 있는데 손이 잘 안간다. 어떤책을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