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후회없이 본문

1.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2. 죽음공부
3. 죽음을 배우는 시간
작년엔
유독
부고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과
이제 갓 육십을 맞은.
그 나이에 떠날 줄 몰랐다.
덩치도 좋고
한겨울에도 짧은 소매 옷을 입을 정도로
건강했었다.
그 일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꽤 오래 가슴에 남았다.
또
얼마 전 몸이 좋지 않던 분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로 갈 상황이 왔다.
그들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경황이 없어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환자가 의식이 없으니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중환자실로 가면 명은 유지 하겠지만
그 이후의 발생되는 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그곳에 있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안 갈 수도 없다.
아직은 살아있기에.
어떻게 하면 잘 사는가를
생각해야겠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해야 남은 이들에게
슬픔과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들을 보게 되었다.
죽음에 대해 더 잘 알고
좀 더 똑똑해져야
환자도
남은 이들도
후회가 없지 않을까.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터부시되는 이 문화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내일
죽는다 해도
오늘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리라.
후회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