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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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눈과 커피향

레테레테 2023. 12. 25. 13:00

펼 펄

눈이 내린다.

이런 날에는 달달한 커피믹스가 좋다.

쓰윽하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커피 향이 어찌나 좋은지.

단 커피는 별로지만

그윽한 커피향은 하루종일 맡아도 좋을 거 같아.

눈이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침엔 쌀가루 같은 눈이 조금씩 날렸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렸다.

눈송이가

점점 더 커지며 

점점 더 빨리 떨어지고 있다.

눈송이마다 모양이 다 다르네.

지금은 마치 새처럼.

날개를 위로 접은

그런 모습이네.

너무 예쁘다.

새들이 나는 거 같아서.

조금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

계속 보고 있으려니 

멀미가 난다.

아 촌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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