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눈과 커피향 본문
펼 펄
눈이 내린다.
이런 날에는 달달한 커피믹스가 좋다.
쓰윽하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커피 향이 어찌나 좋은지.
단 커피는 별로지만
그윽한 커피향은 하루종일 맡아도 좋을 거 같아.
눈이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침엔 쌀가루 같은 눈이 조금씩 날렸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렸다.
눈송이가
점점 더 커지며
점점 더 빨리 떨어지고 있다.
눈송이마다 모양이 다 다르네.
지금은 마치 새처럼.
날개를 위로 접은
그런 모습이네.
너무 예쁘다.
새들이 나는 거 같아서.
조금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
계속 보고 있으려니
멀미가 난다.
아 촌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