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선물이야 본문
비 내리는
2023년 마지막 날.
엄마 선물이야 이억
엄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만면에 웃음을 지며 걸어온다.
"뭔데?"
응 이억이야
하며 즉석 복권 한장을 건넨다.
"너 이억 됐어?"
ㅎㅎㅎ
아니. 엄마가 긁어봐.
엄마가 백원짜리 동전으로
조심스럽게 복권 그림을
하나씩 하나씩 긁는다.
난 한번에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쭈욱 긁고.
난 오백원 3개가 나왔다.
엄만 이억 두개 오천원 두개 백만원 두개.
꽝이네.
잠시나마 즐거웠다.
지금처럼 내년에도
엄마와 나
그리고 블로그 이웃들에게,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