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빨래방과 봉숭아 물들이기 본문
아
일요일 너무 좋다.
늦게까지 잘 수 있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오늘은 그런 날이다.
오후엔 엄마랑 빨래방에 갔었다.
이불이랑 수건을 말려 왔다.
좋은 세상이다.
엄만 이제 혼자서도 빨래방에 갈 수 있다네.
ㅎㅎ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니 장족의 발전이다.
지난주 다이소에 갔다가
봉숭아가루를 사 왔다.
정말 간만에 봉숭아물 들여봤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봉숭아꽃이랑 잎을 따서 약간 말린 다음
백반을 넣고 찌어서 비닐로 칭칭 감고 자다가
잠옷이랑 이부자리에 울긋불긋 꽃물을 들였었는데
꽃 구하기도 어려워서
가루를 이용해 봤는데 간편하네.
단점은 물이 금방 빠져 자주 물들여줘야 하는 거 말곤 좋다.
내일 한번 더 들여야겠다.
좀 더 진하게.
'반짝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시아 향이 오늘도 날까. (6) | 2023.05.13 |
---|---|
시간이 흘렀구나 (5) | 2023.05.04 |
커피믹스 마시다 (5) | 2023.04.15 |
봄비 (3) | 2023.04.15 |
알려 주실 분 ? ! (3) | 202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