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고얀 녀석 본문
다들 잘지내고 있는지.
언제 목소릴 들어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전화하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기다리고 있다.
전화 오기를.
수험생이 있는 집에 전화한다는게
참 쉽지 않다.
특히나 아이들이 전부인 그에겐.
언젠가 그에게 말했었다.
아이들에게 올인 하지 말라고.
너도 아이들도 모두 힘들거라고.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안된단다.
그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내내 그는 아이들 걱정에 맘편한 날이 없었단다.
집에 돌아와서 큰아이에게 물어 봤단다.
엄마는 네가 참 보고 싶었는데 너는 안보고 싶었니?
아이의 대답은 안보고 싶었어.
아이의 그말에 정말 섭섭했다는 그.
그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을까.
고녀석 참.
자기가 엄마의 전부라는걸 알고 있기나 한것인지.
아마
나도 그녀석과 똑같으리라.
참 고얀 녀석인게지.
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많~~~~~~~~~~~~~~~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