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돈이 좋은가 새것이어서 좋은가 본문

반짝이는

돈이 좋은가 새것이어서 좋은가

레테레테 2024. 8. 15. 10:52

월요일 퇴근 무렵.

아침에도 잘 펴지던 양산을

피려 하니 안된다.

양산 살이 하나 부러졌다.

음.

그래 오래되긴 했다.

강산이 한번 변할 정도면 오래된 거지.

화요일 출근길에

양산 없이 걸어봤다.

햇살이 너무 뜨겁고 더워

걸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왔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퇴근 후 양산을 사러 갔다.

양산이 들어갈 철이라

맘에 드는 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도 어쩌겠나.

걸어 다니려면 있어야지.

아주 연한 옥색빛 양산을 골랐다.

양산 고르는 법을 보니

겉면은 흰색.

안쪽은 검은색이라야 시원하다나.

그리고 자외선 차단여부를 확인하라고.

반신반의하며

어제 아침 써봤다.

신세계였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정말 좋았다.

돈이 좋은 것인지

새것이 좋은 것인지.

 

'반짝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깍두기 맛이었다.  (2) 2024.08.20
간만에 멀미를 했다.  (6) 2024.08.18
산뜻한 바람 부는 날에  (3) 2024.07.31
그림자 찾기  (7) 2024.07.16
옥수수 어떻게 드시나요?  (7)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