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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게 더 힘들다.

레테레테 2025. 6. 18. 21:23

여느 때 같으면 아침을 다 먹고 출근하려는 시간에

여유롭게 아침을 먹기 시작한다.

음 좋군.

다들 출근할 시간에 이렇게 집에 있다니.

오늘은 쉰다.

원래는 오후에 나가도 되는데

월요일에 장을 보지 못해서,

오전에 볼일도 보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왔다.

살게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마트에 가보니 역시나 살게 많았다.

간만에 앵두를 봤다.

하얀 딸기만 봤는데 앵두도 하얀 앵두가 있더라.

하양과 빨강 앵두가 섞인 것 한팩과

빨강 앵두 한팩,

총 두팩을 샀다.

올해는 대저토마토가 아직까지 나와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많은 것으로 골라서 1박스,

기타 등등을 사고 나니 카드로 하나다.

반찬보다 과일을 더 많이 샀네.

지하주차장부터 끌고 오는데 어찌나 무겁더니

낑낑거리면서 간신히 왔다.

엄마가 조금 산다더니 또 하나네.

ㅎㅎㅎ.

 

오후엔

병원 검사하러 엄마와 함께 갔다.

어제 전화가 왔다.

엄마 검사가 있다고 오라고.

엄마는 혼자 가겠다고 하지만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전화하는 건

함께 오라는 얘기가 아닌가.

검사받으러 가는 길에 보니

로비에서 책 바자회가 열리고 있어서

구경했다.

서점에 간지 오래되었는데

오래간만에 책 냄새 맡으니 좋네.

검사는 마쳤고 

다음 주 화요일에 결과 보러 오라네.

다음주 화요일에도 쉰다고 벌써 얘기해놨다.

그날도 

남들 일할 때 쉬겠네.

근데 쉬는 게 쉬는게 아니다.

일하는 게 더 편하다.

쉬는 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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