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열심히 일한 일요일 본문
일요일이 가고 있다.
음
오늘은 일을 좀 했다.
반바지를 샀는데
통이 넓어서 시원하긴 한데
어색해.
그래서 옆선을 1cm 정도 들여다
꿰매 봤다.
음 좀 통이 좁아지니 나은 거 같네.
자세히 보면 좀 티가 나지만
누가 내 바지만 볼 것도 아니니 괜찮다.
^^
재봉틀이 고장나지만 않았어도
금방 되었을 것을
일일이 손으로 바느질을 하다 보니
1시간 넘게 걸렸다.
일을 했으니 좀 쉬어야지.
누워서 뒹굴거리다
심심풀이로 먹을만한 게 없어서
과자를 만들어 보기로.
아몬드 가루로 만든 과자를 검색해 보니
바나나와 아몬드가루로 과자를 만든 레시피들이 보인다.
음 근데 복잡해.
내식대로 만들기로.
냉동실에 있던 바나나를 꺼내 자연해동했다.
녹은 바나나를 포크로 꾹꾹 눌러 놓고
소금을 두꼬짐 넣고
아몬드가루를 밥숟가락으로 적당히 넣는다.
반죽을 해보고 질어서 두어 번 정도 더 넣고
캐슈넛을 대충 다 넣져었다.
레시피에선 둥글게 모양을 잡아 구웠는데
난 그것도 귀챦아서
밀대로 얇게 밀어 포크로 선을 죽죽 긋고
콕콕콕 밀어놓은 반죽을 찔러 줬다.
안 그러면 공갈빵이 될 수도 있으니.
총 세 번을 구웠다.
빨리 하려 온도를 높였더니
약간 까매졌다.
그래도 맛은 있네.
다음 주 내내 먹을 수 있을 듯.
일용할 양식이 생겼다.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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