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일요일이다. 좋다. 본문
저
남쪽 어딘가엔 폭우가 내린다는데
이곳은 좀 전까지 해가 반짝이다가
지금은 구름세상이다.
음
넓지 않은 나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아침부터 바빴다.
4시 반에 깨서 뒹굴뒹굴하다가
7시쯤 자두를 강판에 갈고
캐슈넛을 잘게 다지고
아몬드 가루에 다 넣고 섞어
밀대로 얇게 밀어 에어프라이어에 계속 굽고
식히고 굽고를 반복.
한 시간 넘게 한 듯해.
덥기 전에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덥다.
일주일 일용할 식량 마련.
이렇게 일요일 오전이 가고 있구나.
이제 뭐 할까.
살아남은 책들을 읽어 보는 걸로.
갑자기
매미소리가 들린다.
아 여름이 깊어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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