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봄눈 나리다 본문
어제부터
비가 진눈깨비로
하루종일 왔다 갔다 하더니
드디어
온세상이 하얘졌다.
눈이
봄눈이 내렸다.
예쁘다.
차들도 하얗다.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얼마나 왔는지 궁금해서
들고 있던 우산을
슬쩍 찔러본다.
쑤욱 들어가는데
한 3cm가 넘게 온 거 같아.
어쩜 더 많이 내렸는지도.
눈을 이고 달리던 차 창문이 열리더니
손이 스윽 나와
백밀러의 눈을 털어낸다.
내겐 예쁜 풍경이지만
그에겐 성가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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