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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오랜만의 통화

레테레테 2023. 7. 28. 10:43

반짝여도 너무 반짝이는.

세상을 태울 듯이 

달려드는 햇살이 무서울 정도다.

비가 그리도 내리더니

이젠 뜨거운 햇살이 내리 꽂힌다.

아.

덥다는 말도 부족하다.

벌써 30도가 넘었다.

8월 까지는 이러지 않을까.

거의 한 달 동안 잘 견뎌야 하네.

어젠 정말 오랜만에 

ㅈ에게 전화를 해봤다.

받지 않기에 바쁜가 보다 하고 끊었는데

곧바로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서로 잘 살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언제 얼굴을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거의 십 년이 다 되어 가는 듯.

둘째 아이가 12월에 제대한다네.

지금은 상병이란다.

세월 빠르네.

둘째가 아기였을 때 놀러 갔는데

그 아기가 내게 엄마라고 불러서

친구가 어이없어 했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

중학생 때 보고 못 봤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니 잘됐다.

간만에 수다를 떨었다.

이젠 시간이 나니 보러 오겠다네.

운전을 하면 쉬울 텐데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와야 하니

고생스럽지.

시간이 되면 한 번 가볼까나.

내가 가는 게 더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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