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오랜만의 통화 본문
반짝여도 너무 반짝이는.
세상을 태울 듯이
달려드는 햇살이 무서울 정도다.
비가 그리도 내리더니
이젠 뜨거운 햇살이 내리 꽂힌다.
아.
덥다는 말도 부족하다.
벌써 30도가 넘었다.
8월 까지는 이러지 않을까.
거의 한 달 동안 잘 견뎌야 하네.
어젠 정말 오랜만에
ㅈ에게 전화를 해봤다.
받지 않기에 바쁜가 보다 하고 끊었는데
곧바로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서로 잘 살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언제 얼굴을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거의 십 년이 다 되어 가는 듯.
둘째 아이가 12월에 제대한다네.
지금은 상병이란다.
세월 빠르네.
둘째가 아기였을 때 놀러 갔는데
그 아기가 내게 엄마라고 불러서
친구가 어이없어 했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
중학생 때 보고 못 봤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니 잘됐다.
간만에 수다를 떨었다.
이젠 시간이 나니 보러 오겠다네.
운전을 하면 쉬울 텐데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와야 하니
고생스럽지.
시간이 되면 한 번 가볼까나.
내가 가는 게 더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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