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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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7월 11일은 비요일.

레테레테 2023. 7. 11. 09:50

세상에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회사 마당이 빗물로 찰랑찰랑.

발도 못 디디겠다.

장마 전엔 일기예보가 그냥저냥 맞나 보다 하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네.

^^

아침엔 비가 오지 않고 오후부터 내린다더니

세상에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내린다.

지붕 물받이가 넘친다.

오늘 회식이라는데.

아 싫다.

아침에 걸어오는데 엄청 덥더니

지금은 시원하네.

시원한건 좋은데

번쩍번쩍 번개가 치고 천둥이 콰과광.

아 좀 무섭다.

번개 천둥은.

연실 안내문자가 온다.

그래 오늘이 7월 11일이지.

내 기억 속의 7월  11일은 언제나 비가 내렸다.

스무 살 무렵엔 집에서 라디오 들으며 빗소리를 들었던 거 같아.

그래서 그런지 

7월 11일은 비요일이다.

오늘은 딱 맞네.

내 기억이랑.

그래도 너무 많이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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