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7월 11일은 비요일. 본문
세상에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회사 마당이 빗물로 찰랑찰랑.
발도 못 디디겠다.
장마 전엔 일기예보가 그냥저냥 맞나 보다 하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네.
^^
아침엔 비가 오지 않고 오후부터 내린다더니
세상에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내린다.
지붕 물받이가 넘친다.
오늘 회식이라는데.
아 싫다.
아침에 걸어오는데 엄청 덥더니
지금은 시원하네.
시원한건 좋은데
번쩍번쩍 번개가 치고 천둥이 콰과광.
아 좀 무섭다.
번개 천둥은.
연실 안내문자가 온다.
그래 오늘이 7월 11일이지.
내 기억 속의 7월 11일은 언제나 비가 내렸다.
스무 살 무렵엔 집에서 라디오 들으며 빗소리를 들었던 거 같아.
그래서 그런지
7월 11일은 비요일이다.
오늘은 딱 맞네.
내 기억이랑.
그래도 너무 많이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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