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네가 나의 데미안이었음 본문
스무 살 여자애가
스물한 살 남자에게 말했다.
네가 나의 데미안이었음 좋겠어.
스물한 살의 남자애에게
너무 크고 많은 것을 원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그 여자애는.
스무 살이 넘으면
어른이라 생각했다.
그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나 보다.
강산이 서너 번이 바뀌고 보니
어른이란 게 별거 아니더라.
커진 몸집에
얼굴에 주름 몇 개 그려진.
조금은 유치하고
기타 등등.
그 남자
그 여자는
잘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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