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사막속으로

두부 인절미 본문

반짝이는

두부 인절미

레테레테 2024. 2. 29. 19:06

지난주 일요일 아침에 

TV를 보다가

두부로 인절미를 만드는 것을 보았다.

중간부터 봐서 

자세히 못 봤다.

며칠 전 검색을 해보니

지난 tvn 슈퍼푸드의 힘에서 나왔던 것이었다.

엄마가 떡을 하도 좋아해서

점심에 밥대신 떡을 먹을 정도다.

내가 떡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안된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만들어 봤다.

대성공.

모냥은 좀 그렇지만.

엄마가 맛있단다.

설탕을 하나도 안 넣어서 단맛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단맛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두부 인절미 만드는 법

재료

두부 1모 300g

전분가루 6큰술 50g

원당 40g

물 50ml

 소금 1g

콩고물

 

만드는 법

 

1. 믹서기에 두부 300g, 원당 40g, 물 50ml, 소금 1g을 넣고 곱게 갈아준다.

2. 곱게 간 두부에 전분가루 50g을 넣어 찰기를 만들어준다.

3. 랩을 씌워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준다.

2분, 2분, 1분씩 3회 정도 상태를 보면서 조절할 것.

4. 전자렌지에 익힌 후 치댄다.

5. 넓은 접시에 콩고물을 펼쳐 담고 떡반죽을 부어

콩고물을 고루 묻혀준다.

6.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두부 인절미 완성.

출처: tvn 슈퍼푸드의 힘 

*******************************************************************************************************************

나는 레시피를 조금 바꿨다.

두부 190g, 언두부 녹인것 60g, 감자전분 50g, 소금 1g, 물 50ml 

두부와 언두부는 칼옆면으로 눌러 부숴서 몇 번 다져줬다.

그리고 원당은 뺐다.

단걸 별로 안 좋아해서.

전자렌지에 돌릴 때마다 한 번씩 섞어 줬다.

그랬더니 마지막엔 진짜 인절미처럼 되었다.

그리곤 쟁반에 콩고물을 넓게 펼치고

그 위에 반죽을 넣고

콩고물을 다시 부어주었다.

살살 펴면서 콩고물을 묻혀주고

손으로 뜯어서 둥글리며 콩고물을 더 묻힌 뒤 꾹 쥐어서 송편처럼 만들었다.

모냥은 없지만 어차피 데워 먹으면 그냥 부치기처럼 퍼질 테니.

만들어 먹으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

어렸을 때 아버지랑 인절미를 만들어 먹던.

밥을 해서 넓은 그릇에 담고

아버지가 홍두깨로 찧으면

엄마랑 나랑 그릇을 잡고 있었는데

얼마나 찰지던지 그릇을 잡고 있던

엄마와 내가 딸려 올라갔었다.

참 맛있었다.

아버지가 인절미를 정말 좋아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었으니...

엄마가 좋아해서 많이 만들 거 같다.

언두부에 단백질이 더 많다고 하니 다음엔 언두부를 조금 더 넣어볼까.

반죽에도 단백질이 많고

콩고물도 단백질이니 더 좋겠지.

인절미를 먹으며 엄마가 말한다.

밥에 콩가루를 넣어서 비벼 먹으면 맛있는데...

아마도 조만간 볼 거 같다.

노오란 콩가루를 넣어서 비벼 먹는 장면을...

ㅎㅎㅎ

'반짝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가 아니네  (5) 2024.03.17
가마우지떼가 나타났다  (1) 2024.03.17
새초롬하고 도도한 봄처녀  (4) 2024.02.24
울타리  (4) 2024.02.22
봄눈 나리다  (3) 2024.02.22